김경태 대전 본부장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이런 말이 최근 대전 서구의원들의 추잡한 행태를 보고 있는 대전 시민들이 입에서 나온 말이다

시민들의 입에서는 이들을 뽑아준 사람은 시민인데 이들의 행태는 당에서 선출시켜 준 사람들처럼 행동한다고 입을 모아 비아냥거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선출에 의해 당선된 서구의원이나 더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습관처럼 입에서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고, 잘못이 있다면 국민에게 사과하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행동은 다음 공천을 위해 당에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현실정치에 실망하고 한탄하는 목소리다.

최근 대전 서구 본회의장에는 구민들과 연관된 각종 안건과 이의제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이는 뒷전이고 당의 특명과 그들만의 계산법에 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당위성을 주장하려 했지만, 결정권자인 의장 역시 당의 특명과 그들만의 계산법에 따라 이를 막음으로써 대립하고 파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앞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이미 보여준 행태로 각종 언론매체와 방송을 통해 짜증이 날만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문제는 여야 국회의원이나 선출직 누구나 할 것 없이 당과 자신의 영달과 정당성을 위해 앵무새처럼 무슨 뜻인지도 모른 체 그냥 국민이란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다.

왜 국민을 부를까? 이는 자신을 국민들의 대표로  뽑아준 것은 국민임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한줌도 안대는 권력을 위해 위선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보면서 습관처럼 나온 말 아닌가 싶다.

결국 대전 서구의원들의 행태는 앞서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답습한 것으로 한줌도 안 되는 권력과 다음의 선택을 위해 여야 각 정당 결정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들의 선택과 희망은 한줌도 안 되는 권력을 위해 자신이 속한 여·야 정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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