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춘계리그1승1무 예선통과… 14일부터 결선

청주남중이 2004 럭비 춘계리그 결선진출을 확정지으며 우승컵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청주 남성중과 충북고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청주남중은 11일 보은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B조 예선 2차전에서 경북 경산중을 맞아 팽팽한 접전 끝에 10대10으로 비겼다. 이날 청주남중은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김남욱과 오동균이 공격을 리드하며 득점에 성공, 2승째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경산중에 10점을 내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청주남중은 7일 열린 1차전에서 전남 진도중을 18대5로 물리친 뒤 2차전을 무승부로 마치면서 예선전적 1승1무를 기록, 조별 2팀씩 총 6팀이 출전하는 결선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반해 청주 남성중과 충북고는 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결선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남성중은 8일 열린 첫 경기에서 서울 양정중에게 0대43으로 크게 진 뒤 10일 열린 경기 부천북중 경기도 0대42로 대패하며 강호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한 남성중은 12일 오전 11시 익산 이리북중과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1승을 노린다.

충북고는 대구 상원고(구 대구상고)와 가진 첫 경기를 17대 22로 패한 뒤 10일 열린 전통의 강호 서울북공고 경기도 0대 35로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2패를 기록, 역시 예선탈락했다. 충북고는 결선진출에 실패했지만 12일 마지막 경기인 서울 배재고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 승리를 따내 충북럭비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한편 결선토너먼트는 14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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