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올바른 선택 D-3

박근혜 대표 한창희 지원 유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0일 오후 3시께 충주지역을 방문해 30여분동안 한창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

박 대표는 충주 비보약국에서 충일약국을 거쳐 풍물시장과 무학시장을 돌며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한후보측이 마련한 연단에서 연설을 하지 않아 청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그러나 박 대표를 수행한 한 당원이 마이크를 잡고 “박 대표가 연설을 하면 선거법에 위배된다”면서 “박 대표가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창희 후보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소개했으며 박 대표는 곧바로 연단을 내려와 청주로 출발.

한편 충주시 선관위에는 박 대표가 이날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 및 사회자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후보측 관계자는 “사무소 직원이 선관위에서 박 대표의 선거운동원 표찰을 늦게 갖고 온 데다 다른 지역에서의 일정에 쫓겨 부득이 연설을 할 수가 없었다”고 언급.

 

한창희·이시종에 사과 요구

○…충주총선시민연대가 9일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시종 후보에 대해 선거공보 게재경력과 정책질의서 무답변을 문제삼아 시정과 사과를 요구.

충주총선시민연대는 “한 후보의 경력가운데 모대학 총학생회장 경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군사독재정권의 어용조직인 학도호국단장이 맞다”고 주장.

충주총선시민연대는 또 “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으나 이시종 후보측만 답변을 거부했다”며 “이는 정책선거를 거역하는 것이며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

아울러 충주시의회도 특위를 구성,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충주다목적체육관’ 문제를 소상하게 밝혀달라고 촉구.

시민연대는 “이시종 후보에 의하면 2003년 시의회의원간담회 사전협의 후 설계변경방침을 결정했다” 며 의회책임론도 제기.

 

충주지역 흑색선전 난무

○…최근 충주 지역에서 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해 특정 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는가 하면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이 기승.

열린우리당 이시종 후보 캠프는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노인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 사무소라며 전화를 걸어 나이를 물은 뒤 60대 이상이라고 대답하면 “그러면 투표를 안 해도 되겠다”면서 전화를 끊는 비열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공개.

일부 유권자들에게는 여론조사 기관이라며 이 후보가 시장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한 데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답을 유도하는가 하면 충주 다목적 체육관 건축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의 의혹이 크다’는 쪽으로 몰고 가는 등 흑색선전까지 난무.

 

정재현, 이시종 지지 철회

○…열린우리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자인 정재현씨는 10일 열린우리당 충주시장 후보 시민경선 선출에 대한 대화 합의를 번복한 이시종 후보를 비판하며 지지포기를 선언.

정씨는 또 열린우리당 총선후보인 이시종씨 지원단장직도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12일 께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도 최종적으로 밝히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이 후보가 지난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나 충주시장 후보 결정방식에 대해 시민경선을 통해 선출한다고 합의하고도 8일 시장후보 결정방식을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합의를 번복하는 등 신의를 저버렸다고 주장.

 

'후보자 진단의 날' 캠페인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신)는 15일 총선을 앞두고 12일 ‘후보자 진단의 날’로 정하고 캠페인을 실시.

충주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충주시 칠금동 롯데마트 앞 광장에서 바른선거 실천 충주시민모임회원, 자원봉사자, 정당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 바로 알기, 1인2표제, 투표참여 등을 홍보하는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일 계획.

충주선관위는 이번 캠페인이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1인2표제를 유권자에게 정확히 알리고 투표 전에 후보자를 정확히 평가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

 

정동영 "제천 실버 신도시화"

○…지난 9일 오후,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1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제천을 방문, 각각 선거지원 유세를 벌이며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

정동영 의장은 제천을 노인복지정책으로 ‘실버 신도시’를 조성하고 단양 올산레포츠 단지 조성을 중앙당 공약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하겠다고 강조.

10일 오후 2천여명이 운집한 제천 차 없는 거리에서 박근혜 대표는 “제천과 단양 발전을 위해 송광호 후보를 반드시 뽑아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한 표를 당부.

 

장날 유세 무관심 후보들 실망

○…10일 오후 제천문화회관에서 제천농업인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된 토론회에는 각 후보들이 전원 참석, 농업인들의 표심 얻기에 성실한 답변으로 일관.

일요일인 11일에는 부활절 행사를 맞아 각 후보들이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고 제천 청풍 벚꽃축제에 참석,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같은 날 단양 장날을 맞아 권희경(무) 후보 등 각 후보들이 마지막 선거유세로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으나 연이은 불경기로 주민들이 무관심을 보이고 있어 후보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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