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칼럼] 환절기 비염치료와 예방법
[김민철 칼럼] 환절기 비염치료와 예방법
  • 충청매일
  • 승인 2015.10.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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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인한약국 한약사

조석으로 일교차가 많이 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요즘 같은 환절기만 되면 계절이 주는 기쁨 보다 날씨로 인해 괴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脾炎) 환자들인데, 환절기에는 비염증상이 악화되어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비염에 대해 살펴보고, 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비염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 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강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흔히 감기로 인한 급성비염, 감염성 만성비염, 비감염성 만성비염인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비염은 인체의 코에 증상발현을 가장 많이 나타내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는 체내로 들어오는 외부공기의 온도와 습도, 흡입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외부공기가 코를 통하지 않고 폐 속으로 직접 전달된다면 폐포 점막에 상처를 입히거나, 면역력의 악화로 인한 호흡기질환의 노출이 훨씬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아침저녁의 기온이 낮아지며 대기가 건조하다. 그로인해 코는 건조하고 차가운 외부공기를 우리 몸에 들여오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여러 원인에 의해 면역계의 이상반응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 과반응의 산물인 비염을 일으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환경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소 과로가 많거나, 건강이 악화된 상태, 면역력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면 변화된 외부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우리 몸의 전반적인 작용원리를 이해하고 복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비강점막에 몰린 열을 식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요즘 시대는 스트레스와 동고동락 할 수밖에 없는 사회다. 이로 인한 열은 체내 위쪽에 편중되는 특성을 갖는다. 상체에 편재된 열은 직접적으로는 코 점막을 건조하게 하며, 간접적으로는 체온 조절력의 약화를 일으킨다. 이에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체온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적절히 열을 제거하거나 체온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처방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족욕이나 반신욕 등을 활용한 체온조절과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는, 체내에 쌓여있는 독소를 해결해야 한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체내 독소의 양을 증가시켜 인체의 재생 및 회복속도를 더디게 하며 만성피로를 유발한다.

체내독소의 해독작용과 면역의 균형을 위해서는 장(腸)건강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는 항상 발효식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장내환경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순환계의 정상화, 스트레스완화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마스크, 가습기 등을 활용한 외부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노력을 함께 도모한다면 증상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절한 약물의 처방과 함께 일상의 좋은 습관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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