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노래·춤·음악을 섞은 가무악(歌舞樂)을 발표해 온 서울예술단(예술총감독 신선희)이 ‘환생(還生)’이라는 새 작품을 오는 21∼23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중견 안무가 국수호씨의 창작. 대형 북의 합주를 작품에 자주 등장시켜 온 안무자의 의도로 ‘환생’은 기존의 가무악보다 타악의 울림이 강하다.

‘환생’은 제목 그대로 탄생의 신비, 삶의 고뇌와 환희,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하나의 사이클로 보여 줌으로써 ‘인간의 삶은 소멸되지 않고 전생과 내생으로 이어지는 순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장엄한 북소리가 공간을 채우는가 하면, 아쟁과 바이올린의 혼합 선율 속에서비천무, 훈령무, 승무의 동작을 현대화한 춤사위가 무대를 수놓기도 한다.

천지개벽을 표현하는 ‘서무’에 이어 제1장 ‘탄생’, 제2장 ‘삶’, 제3장 ‘죽음 그리고 환생’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21일 오후 7시 30분, 22∼23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등 모두 5차례 있다. ☎ 523-0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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