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다’는 내 주장은 옳고 상대방은 틀린 것으로 무조건 나의 주장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르다’는 상대방의 주장과 사고방식이 나와 다른 것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일단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앞선다.

내 주장이 옳고 타인의 주장이 틀리다고 맞서면 싸움이 발생한다. ‘틀리다’의 부류에 정치인은 귀는 막고 입만 열면 지적 질과 자기자랑이 심하다. 타인의 생각과 의견은 아예 귀를 막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공주시 사회인야구인들과 일부 시민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시립야구장 명칭변경문제로 오시덕 공주시장이 민심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권행정을 동원한 안일하고 권위적인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의 생각과 주장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배려해 신중히 판단해할 중요한 시기이다. 그리고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면 받아들일 줄 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에 대한 의견이나 배려가 없다. 오직 본인의 주장과 의견만 있다.

의견을 제시하면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시장이고 시장이 하는 일에 너희들이 무엇인데 반대를 하냐는 식으로 전쟁을 해서라도 관철시키려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장의 잘못된 지시나 부당한 지시에도 공직자들은 눈치를 살피며 군말 없이 무조건 따르고 있다.

안타까운 현재의 공주시 모습이다.

여기에 시민을 인정하지도 배려하지도 않으면서 시민의 아버지라고 칭하며 큰 어른으로 대접 받기를 원하고 있다. 자신의 주장은 귀하게 생각하고 시민들의 주장은 하찮게 여기면서 말이다. 이는 오 시장의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현재 행정절차와 관련법에 대한 이해력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법과 행정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할 땐 소통과 배려를 통해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잘못된 점, 개선해야할 점 등의 의견과 조언을 충분히 타진하고 경청해 결정해야 상생 발전이 깃든다. 자신의 권한을 넘어선 모든 걸 본인의 중심으로 바꾸려하면 공주시가 10년 퇴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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