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안 제시 준비도 부족

○…선거법 개정으로 방송 등 언론사 주관 토론회 횟수가 늘어난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시청자를 상대로 실천가능한 공약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준비가 부족하고 토론문화에도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

충주지역의 경우 6일 CCS충북방송 주관으로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는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열린우리당 이시종 후보를 공격하는 양상으로 전개.

이날 한·맹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과 시장 직 중도 사퇴 등을 소재로 삼아 비난하는데 열중.

따라서 10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와 정책 대결에 투자된 시간이 극히 적어 언론사와 후보자들은 알찬 토론회 진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분석.

 

이시종, 노인회에 회초리 전달

○…열린우리당 이시종 후보가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발언으로 불거진 충주지역 노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6일 사죄 의미로 회초리를 들고 충주시노인회를 방문해 눈길.

반면 한창희 후보는 시내 상가와 이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

맹정섭 후보도 방송토론회가 끝난 뒤 곧바로 수안보와 살미, 단월 등 외곽지역을 돌며 농촌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당부.

 

노인회장 '노인 폄훼' 항의문

○…충주시 호암동 세경노인정 노화석 회장(68)은 6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 정 의장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항의문을 배포.

노 회장은 이날 혼자 충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께 드리는 60, 70대의 항변’이라는 글을 나눠준 뒤 정 의장의 대오각성을 촉구.

노 회장은 이 글에서 “60, 70대는 6·25의 어려움과 배고픔을 체험했고 4·19 혁명과 한강 기적을 일궜으며 월남전 참전과 중동 건설을 통해 현대화를 이룬 주역들”이라며 “그런데도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들을 폄훼하는 발언은 가슴을 도려내는 충격이었다”고 항의.

 

후보들 자리 차지 열기 후끈

○…단양 장날인 6일,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 민주당 조두형 후보 등 각 후보자들이 단양으로 대거 집결.

일부 후보들은 아침 일찍 단양군청을 방문해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단양 하나로 쇼핑센터 앞에서 개인연설과 시장과 상가를 돌고 대부분 외곽 면으로 출발해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열중.

하지만 경기불황과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과 달라 단양주민들의 냉소와 농번기를 맞아 대부분에 농민들이 밭으로 나가고 없어 후보자들이 당황.

각 후보 선거관계자들은 주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자리에서 개인연설회를 하기 위해 선거홍보차량을 대기하는 등 좋은 자리 차지하기 열기도 후끈.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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