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춘계리그 오늘 보은서 개막

국내 럭비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4 전국 춘계리그가 7일 보은종합운동장 및 보은군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럭비협회와 보은군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7일까지 중·고등부를 먼저 치른 뒤 4월 27일부터 5월6일까지 대학부 경기를 갖는다.

따뜻한 봄 햇살아래 보은군을 럭비열기로 뜨겁게 달굴 중·고등부 경기는 모두 23개팀이 참가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경기를 펼친다.

중등부는 청주남중과 청주 남성중을 비롯해 전통의 강호 경기 부천북중과 익산 이리북중, 전남 진도중, 경북 경산중, 서울 양정중, 대구 평리중, 경남 진해중, 대전 가양중 등 10개팀이 참가한다.

고등부는 충북고를 비롯해 서울북공고, 서울 배재고, 상원고(구 대구상고), 대전 동아공고, 경남 진해고, 부산남고, 서울 사대부고, 경북 경산고, 경기 부천북고, 서울 양정고, 경기 성남서고, 경기 백신고 등 13개팀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중등부에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청주남중과 평리중, 경산중, 양정중 등 4개팀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며 고등부에선 상원고, 양정고, 동아공고, 서울북공고 등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조별 리그를 통해 중등 6개팀, 고등부 8개팀이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해 7월 1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럭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춘계리그까지 유치함으로써 국내 럭비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잡게 됐다.

김요식 충북럭비협회장은 “대회 기간동안 3천여명이 보은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은군과 협조해 대회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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