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정보혁명은 단순한 기술 트랜드가 아닌 개인, 사회, 국가의 패러다임 전체를 바꿀 기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이른바 ‘지능정보사회(intelligence information society)’라고 할 수 있다. 지능정보사회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크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사회를 말한다.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은 융복합연구와 이업종 교류이다. 최근 IT(정보기술), 경영, 화학, 기계, 건축 등 이종 분야와의 합종연횡이 대세이다.

지능정보사회는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고 이미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끊김이 없는 가운데 매끄러운 상태의 사용경험과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경쟁력 핵심이다. 인터넷은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융합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산업 트랜드가 바뀌는 상황에서 국가와 개인이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첫째, 지능정보기술을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 정보통신 강국들이 앞다투어 지능정보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지능정보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 확보를 위해서 전략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지능정보기술 경쟁력은 플랫폼과 링크(link·연결)에서 비롯된다.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이 거래하는 장터이다. 플랫폼은 미래의 비즈니스 생태계이며 지능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원자재업체, 제조업체, 기술 제공자, 투자자들이 함께 하는 비즈니스 영역이다. 링크와 관련된 사업모델은 IOT를 기반으로 한 산업 4.0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 4.0의 특징은 IOT를 이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에 있다. IOT의 연결은 이음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천으로 단순한 기술 트랜드가 아닌 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둘째, 협업을 통한 민첩성이 핵심역량이다. 지능정보기술시대에서는 전통적인 가치사슬(원자재조달-제조운영-물류-마케팅-A/S)을 모두 관리하기는 전체적으로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 경영자들은 가치사슬 전반을 통제해야 제대로 경영을 하고 가장 적합한 이윤창출방법이라고 여겼다. 지능정보기술시대에는 핵심역량을 갖고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고려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인 훈련만이 생존해법이다. ‘정보기술은 양날의 칼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정보기술은 혁신의 원천으로 사용의 편리성과 효율성 성과를 가져다주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및 비숙련자의 일자리를 부지불식간에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같은 존재이다.

경쟁력있는 개인은 기술변화를 읽고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용할 수 있다.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한다고 징징대고 칭얼거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늦었다고 먼 산만 바라보고 있으면 흘러가는 구름만 보일 것이다. 생존차원에서 관련분야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이든지 해봐야 겠다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 지능정보사회의 도래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기업혁신, 개인 차원의 지속적인 훈련 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를 살아갈 우리는 어떤 자세로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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