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족저근막염의 한방치료
[한방칼럼] 족저근막염의 한방치료
  • 충청매일
  • 승인 2015.09.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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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2과 교수

장시간 산행, 트레킹, 스포츠 활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이후 다음날 발바닥이 아프다 호소하시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이는 대부분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증상입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고 걷거나 뛰는 동작에서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족저근막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여 섬유의 변성과 염증을 발생하게 만들어 발꿈치 부근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딱딱하고 얇은 밑창이 땅바닥의 충격을 고스란히 족저근막으로 전달해 염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발바닥의 심한 통증입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뼈 안쪽 약간 앞에 튀어나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주로 가만히 눕거나 앉아 발바닥에 부하가 없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가만히 서 있을 때에도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일반적인 증상만으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일 경우 발목근처 신경포착으로 인한 증상들이나 발꿈치뼈나 발가락뼈의 피로골절, 발목 주변 점액낭염, 통풍과 같은 전신성 관절염 등 감별해야하는 질환들이 있어 영상의학적, 혈액학적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없이 회복되기까지 약 6~18개월가량의 장시간을 필요로 하여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도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스트레칭, 뒤꿈치 깔창 같은 자가 치료법에서부터 정형외과에서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치료 등 방법이 있으며, 한의학적 치료로는 침치료, 약침요법, 봉약침요법, 뜸치료, 한약치료 등이 있습니다. 한양방 치료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종아리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법들입니다.

침치료는 직접적으로 족저근막 근처 긴장을 해소시켜 주며, 진통효과가 있습니다. 약침 및 봉약침요법은 한약과 벌독에서 추출한 항염증 성분으로 염증을 줄여주며 통증을 감소시켜줍니다. 뜸치료는 열자극으로 미세 혈류량을 증가시켜 염증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한약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전신적인 기능개선을 통해 족저근막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족저근막염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싸고 발등방향으로 당겨 올립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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