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100편 육박…제천 최다

충북 곳곳이 최근 드라마·영화 촬영의 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는 총 53편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제천이 32편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 11편, 단양 5편, 괴산 3편, 충주 1편, 진천 1편이 뒤를 이었다.

올해도 청주와 제천을 중심으로 장편영화 3편, 단편영화 30편, 드라마 6편, 다큐멘터리 2편, TV방송 4편 등 상당 작품이 이미 촬영을 마쳤다.

제천에서는 강우석 감독, 차승원 주연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년 개봉 예정) 등 9편의 장편영화가 추가로 촬영 계획을 조율 중이다.

청풍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제천은 특히 사극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국내 주요 영화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

청주는 한적한 중소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한 현대극 촬영지로 안성맞춤이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속 팔봉제빵점이 있는 청주 수암골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명소가 됐다.

관객들 사이에 회자하는 명장면 중 하나인 ‘베테랑’의 후반부 격투장면이 촬영된 청주 성안길도 이 영화가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시의 예산을 받아 청주대가 운영하는 영화촬영지 정보사이트 ‘레디∼고청주(www.readygocj.com)’도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청주대는 이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역 내 영화촬영지 개발 및 DB구축,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CF 등 촬영 유치, 영상문화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이 펴고 있다. 

국내 영화로는 13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청주 성안길 촬영도 이 사이트에서 힌트를 얻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또 충북도는 다양한 작품 제작 유치를 위해 청주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1박2일간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감독, PD 등 30여명을 초청, 팸 투어를 한다.

이들은 충주 조정경기장, 충주호, 청주 수암골, 오픈세트장이 설치된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진천 농다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는 이들과 함께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를 통한 한류 관광상품 및 활성화, 충북 영상산업의 미래비전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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