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심 '재선거'로…김종필·송기섭·김원종 등 3∼5명 거론

     '오뚝이 정치인'으로 불리는 유영훈(60·새정치민주연합) 진천군수가 민선 6기 충북지역 첫 낙마 자치단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 군수는 이날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의 대법원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아 낙마했다.

    유 군수는 2006년 3수(修) 끝에 군수에 올랐다.

    민선 2기인 1998년 처음 군수에 도전했다.

    당시 김경회 군수에게 패하고 2002년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졌다. 와신상담 끝에 2006년 세번째 대결에서야 승리를 거머쥐며 군수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오뚝이 정치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탄탄대로를 달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3선(選) 고지까지 올랐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경력 등을 공격한 것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에 해당돼 결국 중도 낙마했다.

    유 군수는 9년 동안 군수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색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원만하게 군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 군수는 지난 5월 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서도 차분히 군정을 이끌었다.

    대법원 상고심을 하루 앞둔 26일에는 사회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군수직을 마무리했다.

    한편에서는 우석대 진천캠퍼스 유치, 신척·산수산업단지 100% 분양, 혁신도시 본격적인 입주 등으로 지역발전의 호기(好機)를 맞은 중요한 시점에 낙마, '아쉽다'는 일부 여론도 들린다.

    이제 지역의 관심은 '포스트 유영훈'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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