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배구 제천-옥천 분산 개최

오는 10월 열리는 85회 전국체전의 종목별 경기장소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아 체전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충북도는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 경기를 개최지에서 소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40개 종목의 경기장소를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충북도가 배구의 경우 제천(남자부 전 경기)과 옥천(여자부 전 경기)에서 분산개최를 추진하고 있어 충북지역 배구관계자들과 대한배구협회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제천과 옥천간 차량이동시간은 최소한 3시간.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회 관리와 운영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배구인들의 주장이다. 특히 심판진 부족으로 심판들이 코트를 이동하며 경기를 진행해야하지만 제천과 옥천 분산개최는 이런 상황을 고려치 않아 원활한 경기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옥천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숙식을 대전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커 힘들게 준비만 하고 손님을 뺏기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돼 제천과 옥천도 경기를 한곳으로 몰아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충북도배구협회는 이에 따라 충북도에 이같은 문제점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한배구협회가 이런 상황에는 대회운영에 협조치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제천과 옥천이 충북 배구의 본고장인데다 이번에 옥천이 체육관을 건립해 분산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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