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우리나라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반이 넘었다. 서울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농사가 직업인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다.

농림어업 비중은 48.2%로 산업생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7.8%와 40.3%였다. 제조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 거간꾼만 넘쳐 났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이같은 산업구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전체 산업의 반가량을 차지했던 농림어업 비중은 지난해 2.3%로 24배나 격감했다.

반면 1970년대 중화학공업화 정책으로 제조업 비중은 1979년 24.0%로 오른데 이어 2014년에는 30.3%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40% 초반을 유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 크게 증가해 2014년에는 59.4%까지 올랐다.

이런 와중에서 자동차, 선박, 철강 등은 세계 수위권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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