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50년전比 36배
개인처분가능소득 72.6배

1965년 삼겹살 가격이 1만원이었다면 지금은 얼마를 줘야 사먹을 수 있을까. 정답은 36만원이다. 1965년에 비해 지금의 물가상승률이 36배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광복 70년’에 따르면 1965년 물가지수는 3.02로 2014년 109.04에 비해 36배 늘었다.

당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던 눈깔 사탕을 1원에 샀다면 지금은 36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역으로 지금 3천600원짜리 햄버거를 50년전에는 100원이면 먹을 수 있었다. 1인당 명목 개인처분가능소득은 1975년 22만9천원에서 2014년 1천663만원으로 72.6배 늘었다. 대신 물가상승율을 고려하면 209만원에서 1천525만원으로 7.2배 상승한 꼴이다.

그나마 1990년 이후 심화됐던 소득불평등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2인 이상 가구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본 지니계수(Gini’s coefficient])는 1990년 0.266에서 2010년 0.315로 악화됐으나 2014년에는 0.306으로 개선됐다. 지니계수는 인구에 비례한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도가 높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값으로 나눈 소득5분위 배율도 1990년 3.93배에서 2010년에는 6.02배까지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5.67배로 개선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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