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승을 꿈꾼다.’

한벌초 핸드볼팀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 5일 폐막된 제3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벌초 핸드볼은 1, 2차전에서 대전유성초와 부산 성지초를 각각 꺽고 준결승에 진출해 비록 준결승에서 대회 우승팀 경기 인창초에 7대13으로 패해 3위를 차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로 창단 9년째를 맞는 한벌초는 전국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메달 획득을 하지 못하는 등 전국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대회 동메달로 그동안의 징크스를 말끔
히 씻었다.

이처럼 한벌초가 값진 메달을 목에 건 것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이겨내며 김진경감독, 임재헌코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과 선수들이 혼연일체로 만들어낸 결과다.

또한 최혜진, 구하영, 이소연, 이지혜, 이수현, 이슬기, 김보영, 배수진(이상 6년) 등 8명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기계공고와 한벌초 강당을 오가며 기초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등 하루 4시간 이상의 강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결실이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6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롱슛이 일품인 최혜진과 개인기가 좋고 성실한 구하영은 대성할 수 있는 핸드볼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도회장기대회와 교육감기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한벌초는 소년체전 출전선수를 비롯해 5학년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 여초 핸드볼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진경 감독은 “비인기 종목인데도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좋은 성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며”오는 여름에 합숙훈련에 전념해 올해 말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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