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시간 어기고 난폭운전까지‥"

괴산군 증평읍 용강리에 위치한 청주과학대학 학생들이 운행 버스나 통학 버스가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편을 겪는데다 난폭 운전을 일삼아 불안에 떨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과학대 홈페이지 청아광장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 일찍 가고 싶어서 차를 기다렸으나 버스가 정차하지 않았다”며 “충주 방면을 운행하는 통학 버스가 없어 음성에서 통학하기에 불편이 많다며 충주 방면 통학 버스를 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과대인’이라는 학생은 “얼마 전에 탄 버스가 4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목숨을 걸고 중앙선을 넘어 어떠한 트럭을 추월해 급기야 차량 문을 열고 트럭으로 욕을 하면서 내리기 시작했다”며 “운전을 하다가 운전자 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청과대생’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평소와 같은 시간에 맞춰 기다렸는데 버스가 오지 않았다”며 “버스가 예정된 시간에 비해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재학생’은 “하교 길 청주 운행 버스 기사가 학생 여러 명이 내려달라고 하는 장소에 내려주지 않고 정해진 정차 장소에만 내려주는 등 융통성이 없어 불편하다”며 “학생들이 무임승차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금을 지불하고 버스를 이용하는데 버스 기사들이 학생들을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청과대를 사랑하는 학생’은 “하교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릴 때 쯤 내려 달라고 했는데더 그 곳에서 걸어서 30분 이상 걸리는 지점에 내려줘 버스비 보다 많은 택시비를 내고 원하는 지점에 도착했다”며 하루 종일 수업을 받아 피곤하고 힘든 하교 길에 보다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촉구했다.

학교 측은 2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통학버스 관련 불만 사항 처리 및 공지 사항’을 통해 “학생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버스 회사측과 협의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통학버스 8대로 분산돼 있는 학생들의 집 근처 전역을 운행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버스 회사측과 협의해 등·하교 시간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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