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단, 지역 주요 문화공간 산업시설 시찰

▲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칭다오 시민방문단이 지난 28~29일 충북 청주를 찾아 주요 문화공간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칭다오 시민방문단이 충북 청주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란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칭다오시민 방문단 34명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청주지역 주요 문화공간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교류공연을 펼쳤다.

지난 28일에는 청남대, 대청호미술관, 문의문화재단지, 육거리시장, SK하이닉스 등의 문화공간과 산업시설을 시찰했으며 현대백화점에서는 칭다오의 회화작가 20명이 참여하는 수채화전시회와 무형문화재 시연 행사를 열었다.

방문단은 역대 대통령의 별장을 문화콘텐츠로 잘 가꾼 모습과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배정문작가의 설치미술, 육거리시장의 활기 넘치는 풍경에 매료됐다. 왕지셩(王紀生) 칭다오시 문화출판국장은 “육거리시장의 경우 내륙지역인데도 해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과학적인 공정 운영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산동성기예단이 공연을 펼쳤으며, KBS민요동아리와 여성소리그룹 미음의 청주아리랑 교류공연을 했다. 29일에는 수암골, 고인쇄박물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국립청주박물관을 투어한 뒤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칭다오에서 온 여름이야기’ 교류공연을 가졌다.

수암골에서는 드라마촬영지와 골목길의 공방 등을 둘러보았으며, 고인쇄박물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직지의 발자취를 감상했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와 함께 담배공장이 문화산업의 요람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국립청주박물관 공연은 산동성기예의 줄타기, 한 손 물구나무, 디아볼로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청주에서는 KBS민요동아리와 여성소리그룹 미음의 청주아리랑, 성민주무용단, 오나래·허나래의 국악가요, 안태건의 색스폰 연주를 선사했다. 란신(梁新) 칭다오부시장은 “청주는 역사자원에서부터 자연환경, 문화예술, 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 같다”며 “양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시대를 이끌어 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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