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한방 양생법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
[한방칼럼] 한방 양생법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
  • 충청매일
  • 승인 2015.07.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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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내과3 교수

올 여름은 한방 양생법에서 제안하는 면역력 강화를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살펴보고 실천해보자.

한방에서의 여름철 생활 양생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는 늦게 잠자리에 들며, 일어나서는 활발하게 움직여 주어 태양을 통한 양기를 많이 받고, 몸 속에 양기를 고르게 퍼지게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줄어든 수면시간을 보충하기 위해서 오후에 잠간 휴식 혹은 단시간 낮잠을 자는 것도 과로를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날씨가 덥다고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찬물로 땀을 닦아내거나 찬물 속으로 갑자기 뛰어드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차가운 것이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의 수축과 땀구멍 폐쇄가 빨라져서 양기가 막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자주 목욕하는 것 또한 여름철에 피해야 할 것 중 하나인데, 잦은 목욕은 심장에 무리를 일으켜 건망증이나 뇌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루 2회 이상의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은 시원한 성질의 음식을 먹음으로 피부에 쌓인 열을 식히고 더위를 풀어주며 몸 안에 진액을 생기게 하는 것이 좋은데, 녹두나 수박 등이 권장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기운의 소모가 많고 뱃속이 차가와지므로 따뜻한 음식과 기운을 낼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소화 기관을 보호하고, 기운을 나게 할 수 있는데, 여름철에 삼계탕이나, 보양식의 소비량이 많았던 것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쓴 맛과 매운 맛이 나는 음식이 여름철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쓴 맛은 여름철 지나치게 왕성해지기 쉬운 심장의 열을 끄면서, 심장의 기운을 기르고 더위를 몰아내어 안에 쌓인 답답한 것을 없애 줄 수 있다.

매운 맛은 폐의 기운을 길러주어 여름철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데, 여름철 매운 맛을 내는 생강이나 마늘은 식중독을 예방할 뿐 아니라 호흡기 기능을 강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한방 처방중 하나인 생맥산은 맥문동(麥門冬),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로 구성된 처방으로 여름철 더위로 갈증이 날 때마다 수시로 마셔 주면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을 도와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심장기능 개선과 사지의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겨울철 질병을 여름철의 따뜻한 기운을 몸에 모아 두어 여름철에 치료한다는 이론인 ‘동병하치(冬病夏治)’의 이론에 입각하여 삼복첩을 시술하고 있다.

삼복첩이란 일 년중 따뜻한 기운이 가장 충만할 절기인 삼복(三伏:초복·중복·말복)에 따뜻한 약제를 경혈자리에 붙여줌으로 겨울철 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인 호흡기 질환(비염, 축농증,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감기, 천식, 만성 폐질환 등)이나, 수족냉증을 비롯한 각종 냉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예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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