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기 유도대회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 기대주 권영우(한국마사회)가 30회 회장기유도대회에서 9년 대학 선배면서 소속팀 플레잉코치인 윤동식을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얻었다. 충북출신인 90㎏급의 류광선(한국철도)과 100㎏급 김태우(상무)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권영우는 17일 충북 청주문화예술체육관의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겸한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1차 대표 선발전 우승자 김수경(용인대)에 지도 2개와 발뒤축걸기 효과로 우세승을 거둬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구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이어 올해 파리오픈에서 동메달을 땄던 권영우는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5월 15∼16일·카자흐스탄 알마아타)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게 됐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에 3번째 도전하는 ‘비운의 스타’ 윤동식은 3회전(8강)에서 한양대 9년 후배 권영우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무릎을 꿇은 뒤 패자전에서도 채성훈(용인대)에게 다리잡아메치기로 한판패, 7위로 마감했다.

남자 90㎏급 결승에서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황희태(마사회)가 박선우(용인대)와 연장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뒤 판정에서 3대0으로 이겨 1인자 자존심을 지켰다.

또 100㎏급에서는 배진범(상무)이 4강에서 ‘미남스타’ 장성호(마사회)를 다리잡아메치기 절반으로 누른 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같은 상무 소속의 김정훈에 연장접전 끝에 우세승을 거두고 2차 선발전 1위 기쁨을 맛봤고 100㎏ 이상급에서는 홍성현(용인대)이 결승에서 김성범(마사회)에게 역시 우세승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1차 선발전에서 허리 부상의 후유증을 딛고 우승했던 장성호는 배진범에게 발목을 잡혔으나 3·4위 결정전에서 김종률(동아대)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매트에 눕히고 3위를 차지, 오는 6월 최종선발전에서 올림픽 티켓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여자부의 52㎏급 라이벌간 결승 대결에선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희(성동구청)가 2003아시아선수권 챔피언 김경옥(용인대)을 안다리걸기 유효와 밭다리감아치기 유효로 제압하고 1차 선발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 여자 57㎏급의 양미영(한국체대)과 48㎏급의 예그린(대전시청)도 결승에서 민경순(성동구청)과 최옥자(용인대)에 각각 우세승을 낚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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