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서 새 슬로건 발표...유공자 표창·축하공연 등 열어

▲ 1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통합청주시 1주년 기념식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365시민화합 합창단과 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고 있다. 오진영기자

 행정구역 통합 2년 차를 맞은 청주시가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새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청주시는 1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행자부 김성렬 지방행정실장 등 인사들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청주시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새 도시 슬로건을 선포하면서 민선 6기 2년차를 시작했다.

그는 “지친 현대인들이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기의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85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적의 행복을 느끼며 사는 도시, 그것이 청주가 그리는 생명문화도시”라면서 “사람의 가치를 이해하고 시민이 행복한 생명공간으로 가꾸며 생명가치를 보듬는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20년 동안 4번의 도전 끝에 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 자율통합을 이뤘다”면서 “큰 갈등 없이 원만히 통합했지만 완전히 하나되는,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 유공자들은 훈장을 받았다. 이수한 상생발전위원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남기용 상생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국민포장을 수훈했다. 조국현 상생발전위원 부위원장과 배금일 전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공동위원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청주의 아침, 돛을 올려라, 대양을 품고 미래로 등 3막으로 나뉜 기념식 본행사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갈채를 받았다.

청주시립무용단의 박진감 넘치는 대북 공연에 이은 365명 시민화합 합창단의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365명의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이 합창단은 청주시민의 노래와 희망의 나라로 두 곡을 불렀다.

1946년 미 군정 법령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던 청주는 1994년과 2005년, 2009년 등 세 차례에 걸쳐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되다 2012년 6월 청주시의회 의결과 청원군 주민투표로 통합이 성사됐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를 초대 통합 시장으로 선출한 뒤 같은 해 7월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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