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 세종시의회의장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 하려면 인사권 독립해야
연구의회·정책의회·열린의회로 위상 정립 약속

세종시의회 임상전 의장은 “명실상부한 광역의회, 으뜸 세종시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의정 역량을 강화해 행정수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임기 중 목표”라고 밝혔다. 임 의장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세종시의회의 지난 1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우리 세종시의회는 2대 의회 개원 후 최초로 전국단위 행사로서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및 결산안 심사, 의원연구모임 활동과 현장방문 그리고 조례안 심의 등 바쁜 의정활동을 해왔다.

무엇보다 세종시 의회청사 건립예산 국비확보를 통해 우리 세종시의회의 기본 틀을 다잡은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된다. 수도권 인구분산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세종시가 정해진 국가계획에 따라 진척이 되면서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 1단계인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3년여에 걸친 정부부처 이전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36개 중앙행정기관에 1만3천여명이 세종시에 안착하면서 명실상부한 행정도시 기능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명품도시에 대한 기대와 변화를 요구하는 세종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세종시의회의 역할과 책임감이 막중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세종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15명 전 의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으로서 의회운영과 관련한 포부가 있다면.

지난 1년, 세종시의회 의원 모두는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원 간 지역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소통에 앞장서는 한편, 집행부와 외부기관은 물론 시민과 항상 대화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위민정신의 자세를 끝까지 지켜나가 성공적으로 의장의 직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열심히 연찬하는 연구의회,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정책의회, 발로 뛰고 현장을 찾아가는 열린의회’를 통해 광역의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내 균형발전 방안은.

올해 초 세종시 교육청이 이전을 하면서 세종시청도 지난 6월 12일까지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을 하게 돼 구도심 공동화를 걱정하고 있고 남부권인 건설지역과 조치원읍 지역을 비롯한 북부권 읍면지역의 개발격차는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세종시에서는 북부권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SB플라자 건립, 복합행정타운 조성, 창조마을 조성,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등 올해부터 2019년까지 세종시정 2기 역점시책인 ‘청춘조치원 건설사업’에 약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방의회의 가장 어려운 점과 해결책이 있다면.

최근 빠른 경제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지방행정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특히 세종시는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행정체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정역량을 끌어올려 세종시의 발전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전문화 돼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수적 요소인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과 의원 입법 보좌관제 도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우리 의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

아울러 지방자치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과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때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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