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내포신도시 건설 순항·주민 중심 안면도 개발 추진
잘못된 당진·평택간 매립지 관할권 결정 입증 최선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최근 충남도내에 이슈가 되고 있는 안면도개발사업과 당진·평택간 매립지 관할지 분쟁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년 행정수행을 평가한다면.

지난해 충남도정은 공정과 신뢰, 사회적 정의를 확대해 21세기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진일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 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면서 민선 5기 마련한 도정 각 분야의 중장기계획을 마무리했으며 환황해권 아시아경제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충남 중추도시로서 내포신도시 건설 촉진에 노력해 왔다.

특히 지속가능한 질적 발전과 공정, 정의,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환황해권시대, 아시아 경제중심 도약을 위한 서해안 비전을 구현했다.

또 3대 혁신과제와 시대가 요구하는 3대 행복과제(행복한 성장, 행복할 권리, 행복한 환경)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내포신도시 건설 어떻게 돼 가고 있나.

현재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제2(발전)단계로 진입해 도시기반구축 등 총 공정률 56.4%를 기록하면서 정상 추진되고 있다.

다만 민간투자 측면에서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세종시 및 혁신도시의 건설과 맞물려 내포신도시에 대한 대형자본의 투자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해 인구유입효과가 미흡하다.

하지만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지정되는 6월 이후에는 기업 등의 입주가 본격화될 것이며 이로 인한 인구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면도 개발은 추진해 나갈 것인가.

안면도 개발은 장기과제로 삼아야 할 문제로 도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 중에 있다.

그동안에는 관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접근했다면 이제는 주민들이 중심이 된 ‘안면도관광개발 추진협의체’를 통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안면도를 환황해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관광객 등 외부수요를 통해 외국투자자본 유치 등 필수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안면도가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근의 투자환경을 감안한 최적의 개발방향과 방식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

◆당진·평택간 매립지 관할권 분쟁,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와 행자부의 이번 결정은 지방의 관할구역을 자의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중앙집권적 관점에서 비롯된 자의·임의적 결정이다.

특히 중앙집권적 관점에 의한 지자체 관할구역 결정은 평택시민·경기도민과의 싸움, 즉 지역 이기주의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국가적 관점에서 한국의 지방자치제도를 운영하는 중앙정부의 법률·행정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싸움으로 감정으로 대립하지 않고 냉철한 시각에서 행자부·중분위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지자체장으로서 중앙정부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선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또 중앙정부에서도 지방자치와 지방정부에 뭘 맡기면 좀 서툴러서 일을 그르치거나 내버려 두면 뭔가 부패하고 호화성 청사나 짖는 큰 문제가 날 것 같은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는 이 선입견부터 좀 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그런 입장에서 전국의 많은 시·도지사들과 시장·군수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좋은 모범사례와 성공사례들을 만든다면 그것이 국가의 더 큰 활력이 될 것이라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제가 도지사가 되고 나서 느끼는 것은 지방자치를 좀 자치분권의 시대,  지방자치제도가 좀 더 강화되는 쪽으로 국가가 혁신돼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며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아쉬움이자 또 도지사로서 국민 여러분과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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