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투자 유치 37조 목표 등 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
바이오·태양광 산업·청주공항 MRO 조성 희망적

다음달 1일로 민선 6기 1주년이 된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태, 올해는 메르스 광풍이 휩쓸고 있다. 산적한 현안을 안고 있는 충북도로서는 갈길도 먼데 또 발목을 잡힌 격이다. 민선 6기 충북호를 끌고 취임 1년을 맞는 이시종 도지사 등 충청지역 단체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봤다.

 

◆민선 6기 1주년을 평가한다면.

먼저 충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160만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충북은 지난 1년간 ‘성장A지역’ 평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총소득 증가율 1위, ‘신수도권의 중심·영충호시대 리더’로 착실한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도정 최대 목표인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구나 경제규모면에서 3%대에 머물던 충북이 꿈과 희망을 싣고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뜻 깊은 1년이었다.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237개의 공약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행 정도는.

민선6기 충북경제 4% 실현과 도민행복시대 초석을 다지기 위한 공약은 모두가 행복한 평생복지(53개). 세계로 향하는 창조경제(48개), 도농이 하나된 균형발전(49개), 다함께 누리는 감동문화(57개), 사람이 소중한 안전소통(30개) 분야로 총 5개 분야 237개 공약이 있다.

현재 완료됐거나 이행중인 공약은 95%(225건), 미착수·부진은 5%(12건)로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민선6기 최대의 화두는 충북경제 4% 달성이다. 추진배경과 달성 전략은.

충북경제는 전국대비 3.3% 수준에 머물러 있다. 4%경제 실현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충북도가 오는 2020년 4% 규모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경제성장률이 매년 5.55%(현 성장률 3.3%)의 성장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현재 충북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총소득 증가율 전국 1위, 산업연구원 전국 최고등급인 성장 A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투자유치 37조원, 고용률 72%, 연간수출 23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6대 신성장동력산업(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유기농·ICT·MRO)을 집중 육성하고, 일자리 40만개, 투자유치대상 다변화 등을 통해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한다.

민선 6기 들어 현재까지 597개 업체, 5조9천478억원(민선5기 2천302개, 20조5천억)의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다.

◆충북의 바이오 산업 성과와 전망은.

바이오산업은 충북 100년 미래먹거리,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오송 의약~제천 한방~옥천 의료기기~괴산 유기농~충주 당뇨치료 바이오밸리로 이어지는 5각 벨트를 구축해 충북 전역으로 바이오 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7년 화장품뷰티 박람회, 2018년 한방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충북은 ‘전국 최대’ 태양광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많은 공을 들여왔다. 태양광기술지원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이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해 태양광발전 시설자금 이차보전을 해주고 있다.

기업에서 개발한 태양광제품 시험·평가, 사업화 촉진, 창업보육지원, 전문인력(고교1, 대학6개)등을 통해 태양광 산업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도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의 쾌거라 할 수 있는 세계 1위 셀 생산 능력을 갖춘 한화큐셀이 진천에 1.5GW(국내 최대)규모의 셀 공장을 신설하고, 음성에 250㎿ 규모의 모듈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청주공항 MRO단지 조성은 어떻게 돼 가나.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하면서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인 사업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3개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이 MRO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이로 인해 타 지자체의 견제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 확보한 항공정비물량은 128건(아시아나 85, 제주항공 19, 에어부산 14, 아스타나항공 10) 정도다.

충북의 MRO산업은 중앙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국책 사업적 성격으로 수년간에 거쳐 착실히 준비해 오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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