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군수,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김 전 시장,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청주지검은 23일 외식프랜차이즈 전문업체 J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임각수 충북 괴산 군수와 김호복 전 충주시장을 24일 오전 함께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한 뒤 오전 10시부터 J사 횡령 비리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 군수는 6·4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3월께 J사로부터 1억원을 받아 특가법상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군수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은 J사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 청탁을 받고 2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아 자신이 이사로 있는 세무법인 사무장 H씨를 통해 국세청 6급 A씨에게 돈을 전달하도록 해 제3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J사의 세금 관련 업무(기장대리)를 맡아 처리한 세무법무법인의 사무장 H씨는 A씨에게 1억원을 건네고, 자신도 5천만원을 받아 제3자 뇌물취득·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전·현직 자치단체장인 이들을 기소한 뒤 J사의 횡령과 탈세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여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추가 기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3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사용한 J사 대표 K(47)씨와 직원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기소 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3일 오전 11시20분 청주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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