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최근 1억원을 지원 한 것에 대한 지역 시민들의 반응은 달갑지 만은 않다.

물론 시의 지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구도심 조치원의 공동화방지차원에서의 지원이라는 명분이지만 시민들은 복숭아 축제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재래시장활성화 차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래시장은 작은 변화조차 없이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같기 때문에 이런 불만의 소리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재래시장에서 치렀던 복숭아 축제가 당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지적 때문에 시는 올해 축제장소를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로 확정했다.

이 때문에 재래시장 상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익 추구를 위한 불만을 표출했고, 시는 결국 1억원 이라는 자금을 재래시장에 전달했다.

이런 소식에 시민들은 세종시와 재래시장간 보이지 않는 약속에 대한 보상이 아니겠냐며 지원금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사실 옛 연기군 시절 조치원 재래시장의 경우 비가림시설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행정과 재래시장은 사업비를 놓고 잦은 마찰을 일으킨 바 있어 시민들은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투명하게 쓰여야 할 세금이 뚜렷한 명분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세종시는 지원체계의 변화를, 재래시장은 서비스 개선 등 깔끔한 시장으로 탈바꿈 할때 시민들은 행정에 대한 믿음과 편안히 찾을 수 있는 재래시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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