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할린주한인회(회장 박해룡), 한인노인회(회장 전상주) 등 사할린 한인단체들은 8일 지금까지 일부 사람의 영주귀국으로 드러난 ‘제2의 이산’ 등 많은 문제들을 시정해줄 것을 사할린주정부와 일본 정부에 제기했다. 이날 단체들은 사할린 주정부 비탈리 고밀렙스키 부지사, 주한일본대사관 야마노우치 간지 참사관 등을 잇달아 만나 영주귀국을 비롯, 동포 문제 해결을 위한 4개항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사할린주 한인회의 박 회장은 비탈리 부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의 연금지급이 중단됐거나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를 밝혀 주고, 영주귀국희망자 1천여 명이 한국으로 돌아가 살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비탈리 부지사는 “사할린을 위해 한인 1세대가 평생 일해준 사실을 인정한다. 연금 미지급이나 감소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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