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란 통상 만기 1년 이하의 외채를 말한다. 그러나 국제기구별로 그 기준을 달리 정하고 있는데 세계은행(World Bank)은 당초 차입약정기간이 1년 이하인 외채, 국제결제은행(BIS)은 당초 차입약정기간에 관계없이 잔여상환기간이 1년 이하인 외채로 각각 정의하고 있다.

1990년대 들어 신흥시장국들의 단기차입이 크게 늘어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시 국제상업은행의 신흥시장국에 대한 대출잔액의 약60%가 잔여상환기간(remaining maturity) 1년 미만, 신규대출의 약 50%가 약정만기(original maturity) 1년 이하였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의 단기외채가 급속히 증가한 데 이어 중남미 국가들의 단기외채도 빠르게 증가해 브라질, 한국, 멕시코, 태국이 1990∼96년 중 세계 10대 외채국이 되었으며 신흥시장국의 외국은행에 대한 단기채무는 1990년 1천756억 달러에서 1997년 4천541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와 같은 단기외채 급증은 1994∼95년 멕시코 외환위기, 19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 1998∼99년 러시아 및 브라질 외환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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