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로부터 선거법위반으로 고소를 당해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유영훈(사진) 진천군수가 “군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고 중단 없는 업무추진, 진실규명을 위해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진천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과 2심 재판부가 진실을 받아주지 않아 안타까움이 크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상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명예보다 지역발전과 군정 안정이 더 중요하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 되더라도 군정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고 중단없는 업무 추진과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척·산수·문백산단 등이 준공 전에 모두 분양되는 등 최근 중앙부처와 투자기업들이 진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중요한 신규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상고가 군정 공백 최소화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상대후보로부터 불법오락실과 사채, 예산삭감 3가지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을 당했는데 검찰과 법원이 불법오락실운영은 제외하고 사채부분과 예산삭감 2가지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해 선고를 했다”며 “대법에서 불법오락실 운영과 같이 사채와 예산부분에 대해서도 유죄여부를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방송국 TV토론회 등에서 ‘김종필 후보가 도의원 시절 진천군 도로사업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불법 오락실과 사채를 한 경력이 있다’고 발언해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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