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부대 육군 37사단 부대 창설 60주년
증평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행사 지원

▲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19일 부대 창설 60주년 기념 전야제 행사로 마련된 ‘위문열차’ 공연을 즐기고 있다.

충북 향토 부대인 육군 37 사단이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육군 37사단이 1955년 5월 강원도 양구에서 부대를 창설하고 같 은해 6월 충북 증평으로 이전한 후 60주년을 맞는데 대해 증평군민들이 느끼는 의미는 남다르다.

37사단은 부대 창설과 함께 증평으로 이전한 후 증평 군민들과 역사를 함께 해 왔고, 증평지역 경제 활성화와 2003년 지방자치단체로 승격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의 안보를 수호하는 향토사단으로 폭설피해 복구와 홍수피해, 구제역 살 처분, 차단방역, 조류 인플루엔자 AI 차단 등 재난재해 피해복구에도 앞장서는 것은 물론, 농촌 일손 돕기와 환경정화 활동, 방과후 학습지원, 문화공연, 각종행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55년 5월 20일 강원도 양구에서 부대 창설

20일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은 육군 37사단은 충북지역 안보와 방위를 책임지는 충북의 향토부대로 6·25전쟁 직후인 1955년 5월 20일 강원도 양구에서 창설했으며 같은 해 6월 22일 충북 증평으로 이전했다.

37사단은 당시 전국 10개 예비사단 가운데 38사단과 함께 강원도 춘천 2군단(군단장 장도영 중장) 사령부에서 군단창설 3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창설됐으며, 부대 창설식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중호(준장) 초대 사단장에게 부대기를 전수했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은 1959년 5월 20일 37사단에서 열린 부대 창설 4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중대 시범훈련을 참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인규 내무부 장관과 김일환 교통부 장관, 김정열 국방부 장관, 백선엽 연합 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증평 37사단을 방문했으며, 37사단은 유재흥 1군사령관, 장도영 2군사령관, 박춘식 37사단장, 정인택 충북지사와 각급 기관장들이 이 대통령 방문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부대를 사열한 후 인사말에서 “통일을 하는 결심으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방위 대세를 확고히 하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육군 37사단은 2005년 12월1일 군 구조 개편으로 67동원 사단과 통·폐합해 육군최초 통합 향토 사단으로 개편됐고, 1967년에는 연풍과 월악산 일대 대간첩 작전에, 1968년에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참가해 무장공비 1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37사단은 국방부가 2008년부터 주관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해 전사자 유해 발굴에도 기여했으며, 2011년부터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주택 개·보수 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해 주택 11채를 신축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향토부대

37사단은 충북지역 각종 재해·재난 발생시 신속한 복구 지원은 물론, 조류 인플루엔자(AI)·구제역차단 방역활동을 비롯한 불우이웃 돕기, 농촌일손 돕기, 지역 청소년들과 다문화가정 학습지원 등의 다양한 봉사 활동과 청소년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는 부대 창설 57년 만에 훈련병들의 가족 영외 면회를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부대 창설 이래 60년 동안 향토예비군 육성발전과 통합방위 태세 우수, 환경보전 유공 등 각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10차례에 걸쳐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는 등 최정예 향토사단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7사단 이정근(소장) 사단장은 “37사단은 충북 지역의 안보와 방위 태세를 확고히 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으로 보호하는 향토 부대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보병사단(사단장 이정근 소장)은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기념행사와 함께 증평군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행사를 마련했다.

37사단은 창설 60주년 기념일 전날인 19일 오후7시 증평 종합 스포츠센터에서 전야제 행사로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을 가졌다.

이날 축하 공연은 스텔라, 러블리즈, 써스포, 피에스타 등 걸 그룹과 박기영, 트로트 인기가수 문희옥이 출연해 군 장병들과 증평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민·군 화합마당과 장병 장기자랑도 진행됐다.

이어 부대 창설 기념일인 20일에는 부대 연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통합방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식후 행사로 특공무술과 군악마칭,의장대 시범, 장비전시 등의 행사가 운영된다.

또한, ‘어린이 나라사랑 DAY’와 병행해 괴산·증평지역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가하는 문예창작대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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