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소방관서와 경찰관서가 장난 및 허위 신고전화로 크게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만우절을 핑계로 112 또는 119 장난전화를 하거나 허위 신고전화를 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매년 만우절만 되면 소방관서와 경찰서 상황실에는 평소보다 2-3배가량 많은 장난전화와 허위 신고전화가 걸려와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번번이 헛걸음을 하는 등 애를 먹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경찰서 112센터에는 신고전화가 걸려올 경우 통화내용이 그대로 녹음 되는 것은 물론 일반전화는 전화번호와 가입자 이름 및 주소, 공중전화는 위치가 바로 확인되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물론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로 장난 전화를 해도 신고자 전화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경찰은 만우절 장난전화나 허위 신고전화를 할 경우 즉시 추적해 심할 경우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입건까지 할 방침이다.

각 소방서 119상황실에도 비슷한 시스템이 모두 설치돼 있다.

신고전화를 할 경우 전화번호는 물론 발신지까지 모니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소방당국도 역시 만우절 장난전화를 해 소방관들의 다른 지역 화재현장 출동이나 진화작업을 방해할 경우 법 규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다. 현재 소방법에는 허위.장난 전화를 할 경우 최고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장난 전화가 예전에 비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번의 장난전화가 다른 많은 시민들에게 피해나 불편을 줄수 있음으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특히 이번 만우절의 경우 일요일과 겹쳐 어린이들의 많은 장난전화가 우려된다”며 “부모님들이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