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웅 교통대 교수 “개최지 충주 경기종목, 청주보다 적다”

2017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충주시의 경기종목 수가 청주시보다도 적게 배정돼 경기장 재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는 7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열린 ‘충주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남 교수는 “균형발전을 위한 분산 개최는 권장돼야 마땅하지만, 종목별 경기장이 개최지인 충주보다 청주에 편중돼 개최 도시의 인지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경기장 재배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충주는 12개 종목 경기가 19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청주는 16개 종목이 23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며 “청주와 타 시·도로 배정된 농구와 롤러스케이트, 골프, 요트 등 충주에서 개최가 가능한 종목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이종호 충주시체육회 전무이사는 “충주시체육회와 충주시생활체육회, 충주시장애인체육회가 전국체전 통합 운영을 통해 스포츠로 시민 화합을 이루는 계기로 삼자”면서 “통합된 기구 아래 각 단체의 기능적 효율성을 살려 전국체전을 준비하면 보다 나은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명구 충청매일 취재국장은 “저비용 고효율을 누릴 수 있는 언론 홍보를 통한 개최지 충주의 인지도 향상과 신뢰성 확보는 성공 체전의 지름길”이라며 “22만 시민과 체육단체장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올인해 지역발전의 다시없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성일 충주시청 복싱경기부 감독은 “스포츠 저변이 넓어진다 해서 저절로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선진국처럼 재능 있는 선수를 조기 발굴해 특화훈련을 시키고 전국체전에 대비해 실업팀 육성책을 마련해 선수와 지도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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