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잘못된 운동이 건강 해친다
[한방칼럼] 잘못된 운동이 건강 해친다
  • 충청매일
  • 승인 2015.04.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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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 3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현대인의 신체활동 부족과 비만 인구의 증가 또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때로는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재미가 있고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도 잘못된 방식으로 한다면 우리 몸을 상할 수 있습니다. 한방병원을 찾는 통증환자들 중 대다수가 운동을 하다 손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하다 넘어지거나 삔 경우부터, 격렬하게 운동을 하다 타박상이나 골절상을 입은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다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운동과 관련된 손상은 준비운동 및 정리운동 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 지나친 의욕이나 승부욕 등에서 더 많이 유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에 소홀합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의 유연성, 순발력, 지구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선천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더욱 준비운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걷기나 조깅도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각 관절과 주요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이 요구됩니다. 격렬한 운동 후에는 다시 가벼운 강도의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떠한 운동이든 그 운동에 맞는 올바른 자세가 있습니다. 흔히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자세나 폼이 좋다고 합니다. 바른 자세와 좋은 운동 폼은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 외에도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운동을 배우기 시작 할 때 올바른 자세를 지도받아 서서히 익혀 몸에 배게 해야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하는 걷기, 조깅, 수영에서부터 기구를 활용하는 각종 구기종목까지 바른 자세로 하지 않으면 운동의 효과는 반감되고, 몸은 힘이 들며, 부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운동에 대한 지나친 의욕과 경기에서의 승부욕이 쉽게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강도를 적정 수준에서 높여 나아가야 하지만 의욕이 앞서 개인의 능력을 초과하는 강도로 운동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급자일수록 기초체력을 위한 운동과 반복적인 자세교정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아가야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증량은 신중해야 하고 과시를 위한 증량은 절대 금물입니다. 요가나 필라테스도 기본 호흡이 중요하며,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동작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아야합니다.. 승부가 걸린 구기종목에서 지나친 승부욕은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일으키기도 하며, 기구를 활용할 때에도 정상적인 폼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힘을 쓰게 되어 손상 가능성을 현저히 높이게 됩니다.

운동으로 발생한 각종 손상은 가벼운 피로감이나 근육통부터, 심한 경우에는 통증, 부종, 발적, 멍, 조직파열, 골절, 출혈까지 다양합니다. 안하던 운동을 시작하는 초기에 가벼운 피로감과 통증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운동 중에 나타나는 급격하거나 반복되는 통증, 운동 후 악화되는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들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경미한 손상은 휴식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나 반복되는 손상은 휴식만으로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절, 출혈 등 응급을 필요로 하는 손상 외에 운동으로 인한 경·중등도의 각종 손상에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어혈탕약 등 한방치료가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경미한 손상이라 가볍게 여기고 휴식이나 치료 없이 운동을 재개한다면 회복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손상을 불러옵니다. 손상 정도나 부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하는 운동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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