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3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가 114.3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6월 BSI는 지난 5월 BSI가 115.5로 작년 5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못한 것이지만 3월 이후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것이며,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 지수도 110.4를 기록했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이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
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대우자동차 및 현대건설 문제 등 주요 경제현안이 해결기미를 보여 경제안정의 기대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자동차와 건설업의 호조세가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BSI 전망치가 아닌 실적치의 경우 4월 100.4에 이어 5월에도 105.4를 기록해 전망 뿐 아니라 실제로도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그러나 최근들어 수출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미국과 일본경제의 침체도 지속되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실물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회복기대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6월에 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119.2, 수출 BSI가 109.4를 기록, 수출 전망이 내수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고무제품(140), 나무 및 나무제품(129.4), 가죽 및신발(125), 음료(114.3) 등 상당수 업종의 체감지수가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중화학공업의 경우 자동차(141.9), 시멘트(127.8), 철강(115.2), 조선(114.3) 등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정유(75)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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