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현대가 충북의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RV(레저용차) 차량은 여전히 기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청주에서는 대우차가 RV판매에서 처음으로 기아를 앞지르는 이변을 연출, 대우차가 판매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6일 충북지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가 1천696대(48.5%), 기아차가 1천115대(31.9%), 대우차가 688대(19.7%)를 판매해 판매 순위에 변동이 없다는 것.

현대의 약진은 승용차 판매증가에 따른 것으로 RV차량의 승용화 계획으로 인해 구입자들이 최근 승용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 판매는 실제 지난달 현대가 702대(49.3%), 기아가 361대(25.4%), 대우가 361대(25.4%)를 기록, 현대차가 이 부문에서 충북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RV차량은 지난달 기아가 390대(37.7%), 현대가 382대(36.9%), 대우가 262대(25.3%)로 기아가 1위를 빼앗기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대우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RV판매가 청주에서 179대(32.1%) 판매로 기아 159대(28.5%)를 앞질렀으며, 괴산에서는 승용차 판매에서 30대(34.1%)로 역시 기아(18대·20.5%)를 추월했다. 대우는 또 경승용차에서는 전체 77.8%의 MS(Market Share·시장점유율)를 보이며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판매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 속에서 전반적인 판매난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충북지역도 3개차의 판매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며 “특히 대우차가 최근들어 약진이 두드러지며 RV시장은 2파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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