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최근 몇년 전 부터 빅데이터가 핫이슈로 급부상하면서, 각종 언론들은 빅데이터를 특집 형태로 집중 조명했다.

지상파 방송인 KBS는 시사특집을 통해, 빅데이터는 미래 비즈니스의 플랫폼 혁명으로, 가장 위대한 기업의 혁신은 분석의 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빅데이터는 IT의 혁명이며, 새로운 물결로써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유통 및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마케팅 활동에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을 자세히 소개했다. 여기에서 소개된 기업들은 자사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발생하고 비즈니스 형태가 현장과 매우 밀접하다는 사실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마케팅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함을 말한다.

미래 예측보고서인 ‘유엔미래보고서 2030’은 향후 10년 이내에 진정한 빅데이터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술들이 함께 부상하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혁명이 실현되고 사물인터넷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의 선도 기업들은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유용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출함으로써, 시장의 환경변화와 제품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여 마케팅 활동과 경영의사결정 과정에 접목한다. 이러한 노력은 인터넷 서비스나 검색엔진, 소셜 미디어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에서 보다 더 적극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각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소비자의 니즈 파악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경쟁사와 대비되는 경쟁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주변에 산재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이것을 기업경영과 마케팅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기업들이 갖고 있는 구조화된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그리고 외부에서 발생하는 SNS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경영정보와 의사결정 도구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 창출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경영정보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경영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이미 정해진 형태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제, 추출하는 형태인 정형 데이터만 의존한다. 의사결정을 위해 제공되는 정보들은 대부분이 이미 기업 내부에서 종료된 정보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가 없고 의사결정에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다. 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판단요소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함으로써 도출된 모형의 결과와 경영자의 직관적인 판단 결과를 비교해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은 각 대안들의 정성적인 요소와 정량적인 요소에 어떻게 가중치를 배분해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하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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