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교육청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한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최근 정부에서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지난 16일 감사원이 올해 시행한 공공기관 자체 감사기구 활동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된 것이다. 감사원 감사에서 밝힌 충청북도교육청의 긍정적 평가는 감사실시 예고제 운영, 감사사례집 발간 보급, 감사담당공무원 자체 교육 강화, 감사처분 심의회 설치 운영, 열린 감사방 설치 등등의 독자적 운영실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행정 잘 펴 최우수 선정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 시행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자율 특색사업인 ‘지역인적자원개발을 돕는 과학테마교육장 운영’에서 최우수로 뽑힌 바 있다. 그리고 평생직업교육 영역에서도 평생교육장화와 실업계고교 특성 강화 등 학교를 위한 좋은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2002년에 이어 연속 최우수로 평가되는 등 2개 영역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뽑힌 데 이은 쾌거여서 그 의미가 자못 크다.

모든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충청북도의 처지에서 어느 분야가 됐던 전국 최고, 우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모든 기관단체가 발전해야 지역사회가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청북도도 지난해 기관평가에서 최우수분야를 석권해 도민의 긍지를 드높였던 일과 더불어 충청북도 도민의 명예를 크게 선양하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행정이나 교육분야의 발전 수준이 지역개발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어 열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이 같은 긍정적 평가는 충청북도 내 1만여명 이상 교원들의 정성어린 학생지도와 학교운영, 학부모 학생들의 정성어린 협력이 조화를 이루어 이룩한 결과라 보아 그 의미를 한층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처럼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과 공교육의 정착이 요청되는 바가 일찍이 없었다. 한 나라의 미래가 그 나라가 실시하는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고 볼 때 긍정적인 교육청의 활동은 우리교육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쾌거라 할 수 있어 도민 모두의 기쁨이라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충청북도의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의 개발, 산업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이미 충청북도 교육청이 밝힌 바 있는 고급인적자원 육성의 청신호로 느껴진다.

지난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가 교육관련 민원인을 상대로 시행했던 71개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측정결과 충청북도 교육청이 전국 4위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던 사실도 가벼이 평가할 사항이 아니다. 이런 결과들은 충청북도 교육행정이 공공성과 투명성을 함께 지녔다는 사실을 내 외에 과시해 교육 문화의 도시면모를 선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볼 수 있는 쾌거이다.

공교육 발전 계기가 되기를

충청북도 교육청이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 를 이끌 고급인적자원을 육성할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어 그 가능의 싹을 보는 쾌거이기도 한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충청북도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절의 고장’으로 선비정신이 바탕을 이뤄 왔으며 특히 청주는 ‘교육, 문화의 도시’로 인식돼 왔다. 그럼에도 최근에 이르러서는 그 명색이 크게 퇴조해 실망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 충청북도교육청이 이룩한 쾌거는 우리 교육이 도약을 이룰 가능성을 입증하는 쾌거로 인식돼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남다른 공적을 남길 때마다 당부를 했던 대로 충청북도 교육청은 ‘2003년도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 활동평가’에서 거둔 실적을 계기로 한층 큰 분발이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충청북도의 교육계 종사자는 물론 온 도민이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협력해 선진교육 시행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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