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설비이전 등 전격 합의

지난해 10월부터 공장폐쇄 및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4개월 간 지속돼 온 (주)삼화전기(대표이사 서갑수) 노사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삼화전기 노사는 17일 주요 쟁점사항인 노동조합은 향후 5년 간 고용유지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해외설비이전에 합의했고 기존 이전설비 20%에 추가이전 30%를 더해 국내와 해외에 5대5의 비율로 생산기지를 구축,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기로 전격 합의했다.

노사합의 사항 중 주요내용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반 품목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국내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키로 했으며 노사간의 갈등을 씻기 위해 3월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전사원 단합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철주 노조위원장은 “노사는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도 임·단협을 무교섭 5년차로 마무리 했다”며 “매일 10분 일 더하기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는 등 경영정상화에 노력,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화전기는 지난해 노사합의로 자구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올해 1월부터 청주공장과 충주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대규모의 감원을 실시하겠다는 구조조정계획을 노조측에 통보하자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노사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갈등이 증폭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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