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이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추억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쎄시봉의 주역들이 다음 달부터 투어에 나선다.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당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무대를 누빈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다음달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란 타이틀로 투어를 시작한다.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등지에서도 열리며 서울 공연은 오는 4월 예정돼 있다.

올해도 MC 이상벽의 진행으로 열리는 투어에는 지난해까지 참여한 송창식이 빠지고 조영남이 합류했다.

쎄시봉의 큰형격인 조영남은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 중 쎄시봉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69년 번안곡 ‘딜라일라’로 데뷔해 ‘화개장터’, ‘제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 등의 대표곡을 냈다.

쎄시봉에서 송창식을 만나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한 윤형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두개의 작은 별’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김세환은 쎄시봉 멤버 중 막내로 1972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탔고 1974~75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2년 연속 가수왕에 오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의 대표곡이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