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지위 이용 감시는 대학의 수치”

▲ 한국교통대 노조관계자들이 10일 직원 사찰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교통대 공동실험실습관장이 직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교 노조는 10일 충주시청에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관장의 보직해임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한국교통대 직원협의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교통대지부,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교통대지부는 “대학본부는 공동실험실습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보직교수가 국가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하는 학생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공실관 직원들을 감시하게 하고, 보고하게 한 것은 대학의 수치”라며 “교수의 신분으로 제자를 이용한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공실관장이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는데도 어떠한 행위도 취하지 않는 대학본부에 유감”이라며 “대학 본부의 안일한 대처로 교수와 교직원들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교수는 학생과 직원에게 공개 사과 할 것”을 요구하며 “보직교수와 대학 본부의 이런 행동에 대해 시민단체, 노동단체와 연계해 1인 시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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