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사진)이 개봉 첫 주말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와 한류스타 이민호가 주연한 ‘강남1970’ 200만 관객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쎄시봉’은 6~8일 829개 스크린에서 1만2천167회 상영돼 53만4천687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64만2천289명이다.

영화는 19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탄생한 윤형주·송창식의 듀엣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가 있었다는 설정이 바탕이다. ‘트윈폴리오’ 제3의 멤버 ‘오근태’가 쎄시봉에 온 여대생 자영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오근태의 젊은 시절은 배우 정우가, 중년의 오근태는 김윤석이 맡았다. 20대 윤형주는 강하늘이, 과거의 송창식은 조복래가 연기했다. 근태가 사랑하는 인물인 자영은 한효주가 책임졌다.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스카우트’(2007)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만들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는 611개 스크린에서 5631회 상영돼 35만3천19명을 끌어 들여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25만703명이다.

영화는 테디와 히로 형제가 힐링로봇 베이맥스를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형 테디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지구가 위기에 처하자 히로가 베이맥스를 슈퍼히어로 로봇으로 개조해 싸움에 나선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대니얼 헤니가 테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라이언 포터, 스콧 애짓, 제이미 정 등도 성우로 참여했다.

‘빅히어로’는 마블 코믹스의 ‘빅히어로6’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마블의 캐릭터로 영화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천만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이번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뒷심을 보여줬다. 489개 스크린에서 5천312회 상영, 22만8천360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천312만2천411명이다.

영화는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살아낸 ‘덕수’라는 남자를 통해 우리네 아버지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황정민이 주인공 덕수를 연기했다. 오달수, 김윤진, 장영남, 김슬기, 라미란 등이 출연했다.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SF ‘주피터 어센딩’은 561개 스크린에서 7천230회 상영돼 20만8천220명을 불러 모으며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5만3천371명이다.

영화는 이민자인 ‘주피터 존스’가 의문의 남자 ‘케인’으로부터 자신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것과 인류는 아브라삭스 가문이 키우는 농작물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라 쿠니스가 주인공 주피터를, 채닝 테이텀이 케인을 연기했다. 에디 레드메인, 션 빈, 테리 길리엄, 더글러스 부스 등이 출연했다.

워쇼스키 남매의 전작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에 출연했던 배두나는 이번 영화에도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