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엄정면 이명구의원

평생을 음악과 함께 살아 온 한 충주시의원이 다양한 악기 연주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 주민화합을 위해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이명구(61·충주시 엄정면 용산리·충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의원은 트럼펫과 색소폰, 아코디언, 기타, 하모니카 등 많은 악기를 늘 옆에 두고 틈이 날 때마다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며 평생을 음악과 함께 살고 있다.

충주고 1학년 재학 시절 밴드부에 들어가 트럼펫을 연주한 것을 계기로 3년동안 밴드부에서 맹활약했으며 3학년 때는 악장을 지냈다.

지난 67년부터 99년 말까지 그의 고향에 있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신명중·충원고)에 33년 동안 음악교사와 행정실장 등으로 재직하는 동안 밴드부를 조직해 이끄는 등 늘 음악을 가까이 해 오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회갑연 때는 여러 악기를 들고 나와 2시간 동안 연주, 콘서트를 방불케 해 하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마을 경로잔치나 이웃의 결혼 잔치, 친구 회갑연 등 축하해 줄 일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색 소폰이나 트럼펫으로 흥을 돋우는데 계속되는 앙코르 때문에 제대로 음식을 먹을 시간조차 없다고 하소연한다.

지난 2002년에는 주위의 권유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 제자를 누르고 당선된 뒤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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