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법 전문가 이지은씨 펴낸
‘17세의 책, 나의 고민을 들어줘’
자아·진로·행복 등 4가지 주제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이 막연하고 답답한 청소년 시기, 고민 많은 십대들에게 책이 답한다.

오랫동안 학습법 전문가로 활동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온 이지은씨가 펴낸 ‘17세의 책, 나의 고민을 들어줘’.

이 책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경쟁에 치이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 위축돼 있는 아이들이 다시 건강성을 되찾아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래서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는 것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들꽃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빛을 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만나왔던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저자 자신이 겪었던 사연들 그리고 책 속 내용이 씨줄과 날실처럼 직조되어 있어, 딱딱한 독서 지도책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쓰여져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마음속에 무거운 고민들을 한 보따리씩 안고 있는 아이들. 어른이 나서서 직접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직접 답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공감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책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해 청소년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청소년기에 하는 고민은 단순히 진로와 직업 선택에만 있지 않고 매우 다양하다.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싹트면서 자기가 누구인지 진지한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세상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사랑과 우정 등에 대한 말 못할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 청소년기는 복잡하기만 하다.

이 책은 청소년기에 겪는 고민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해 엮었다.

제1장 ‘나는 누구일까?’에서는 열등감에 위축된 아이들의 자존감을 되살리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내용들과 조언들을 담았다.

제2장 ‘꿈을 찾아가는 여행’에서는 정해진 진로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꿈이란 한번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으며 평생 동안 찾아가는 길이라고 조언을 한다.

제3장 ‘너, 나, 우리’에서는 선생님과 친구와 부모와 함께 어떻게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지 고민해본다.

제4장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에서는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를 통해 긍정과 스스로를 가꾸는 행복에 대해 말한다.

또 지금처럼 책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적당한 책을 고르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저자의 독후감을 실어 이 책을 어떻게 고르게 되었는지 책을 고르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고, 책을 활용한 팁들도 실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지은 작가는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공부한 후 학습법 전문가로 활동하며 많은 학생들을 만나 왔다. 통찰력 있는 글과 상담, 강연으로 인기가 높다.

저서로는 ‘열일곱 사랑앓이’ ‘우리 반 전교 1등의 24시’ ‘중학교에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법’ ‘중학생 공부고민 상담실’ 등이 있다. 옐로스톤. 22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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