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브랜드 구조조정‥ 성장성 품목 투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보다 6.2% 많은 1조1천230억원의 매출과 38% 많은 9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또 지난해 말 128%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말에는 110%로 낮출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최석원사장은 10일 LG트윈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를 위해 경쟁력이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철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합리화하고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 부문의 브랜드 수를 대폭 축소해 주력 브랜드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냉장고나 차량용 소취제 사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할인점과 온라인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용품에서 치약, 샴푸, 비누, 세탁세제, 주방세제, 섬유유연제 등 6개 주력 제품군의 브랜드 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치아미백제와 방향제, 표백제 등 성장성이 높은 품목에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샴푸 제품의 경우 8개 브랜드 가운데 엘라스틴과 더블리치, 노비드 3개를 축으로 할 것”이라며 “치약 제품도 페리오와 죽염, 클링스 등으로 1위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외국계업체의 프리미엄급 샴푸를 겨냥해 출시한 ‘엘라스틴’, 주방세제 ‘자연퐁’이 지난해 각각 해당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률 목표를 10%선으로 잡고 이자녹스, 라끄베르, 헤르시나, 오휘, 더후, 캐시캣, 보닌 등 7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고급브랜드에 주력해 브랜드 수를 현재 20개 이상에서 15∼16개로 줄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화장품업계 1위인 태평양과의 격차를 줄일 것”이라며 “화장품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합하면 수입산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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