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이 금 25개 은 17개 동 28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종합5위를 차지한 것은 시도간 전력이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학교체육에 대한 착실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체조와 수영에서 각각 금 7개, 금 4개를 획득해 기대 이상의 수확을 올린 것은 기초종목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충북 꿈나무체육의 발전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체조에서 강혜지가 4관왕에 오르며 체조요정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고 기대하지 않았던 박선명(중앙여중), 남초 링의 김동건(율량초)이 금메달과 수영의 박재선(중앙중), 허정은(대성여중) 등의 수영 2관왕은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권도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으며 롤러에서는 기대했던대로 금 7개를 따내 충북이 중상위권을 지킬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했지만 육상과 축구, 배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 등은 부진을 면지 못하는 등 취약종목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따라 전반적으로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다는 자체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 앞으로를 대비해야 한다.

충북체육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약진을 위해서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돼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재정적인 뒷받침으로 관계기관을 비롯해, 교육청, 체육계, 도민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신인선수의 발굴과 우수한 지도교사확보, 일부 종목의 불균형해소, 연계육성책마련 등 내실에 충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년체전을 계기로 체계적인 선수육성을 통해 2004년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대비해야 매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충북체육이 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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