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인사는 민감하고 예민하다. 특히 ‘보은인사’는 시대를 막론하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곧 잘 오르내린다.

최근 오시덕 공주시장은 민선 6기 첫 번째 인사에 이어 두 번째 인사도 원칙을 무시한 측근 ‘회전인사’, ‘보은인사’라는 비난의 여론을 받고 있다.

시는 1월 1일자로 3급 1명, 4급 1명, 5급 6명, 6급 19명, 7급 13명, 8급 1명에 대한 조직개편 및 승진인사를 포함해 33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오 시장의 시정철학과 호흡이 잘 맞는 공무원을 발탁해 등용하는 것에 대해 굳이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보은인사 차원에서 직무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회전인사, 검`경의 수사 대상자 상향 승진, 직렬을 고려치 않은 업무분장과 인력배치 등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또 연공서열과 전문성을 무시한 ‘보은인사’로 열심히 일하고도 인사에 누락돼 “죽 쑤어 개줬다”는 불만 섞인 막말이 여과 없이 오고가고 있다.

이러한 인사와 조직개편, 민선6기 행정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극심한 내분사태가 빚어져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 배경에는 오 시장이 전반적인 시 행정의 전문지식과 시각이 부족해 졸속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오 시장의 무소신, 무원칙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조직내 갈등과 내부의 반감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어느 집단보다 공직사회는 ‘공정한 인사’와 ‘능력별 인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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