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거래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5일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봄, 반짝하던 매기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시 시들해져 매매와 전세 모두 얼어붙은 상태라는 것.

지난 3월부터 이사철을 맞아 전세는 물량이 적었지만 매매가 조금 살아났지만 이달들어 다시 공급물량이 현저히 줄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유일하게 성황을 이뤘던 원룸주택 역시 물량이 대부분 다 지어진 상태다.

실제 원룸신축이 몰린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지역의 경우 6월 현재까지 90동정도가 지어졌으며 앞으로 10동 정도가 신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거의 다 마무리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매나 전세는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로 그나마 거래가 이뤄지던 신개발지역인 용암, 가경, 분평동 등도 임대아파트만 거래가 있을 뿐 기타 분양아파트의 매매나 전세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양도세 면제 혜택 등으로 인한 아파트가 상승심리와 현 부동산 시세 변화가 없다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평당 분양가가 지난 99년에 비해 50%이상 상승했지만 청주지역은 신흥개발지역(용암, 가경, 분평, 하복대 등)도 97년이후 평당 300∼350만원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상승기류로 인해 향후 청주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공급축소를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상승은 자연적으로 이뤄진 것일 뿐 부동산 시장이 활성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여름이 지난다고 해도 좀처럼 살아날 조짐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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