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의 교육금고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농협충북도교육청출장소(소장 김용래)가 수익사업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객들의 서비스는 뒷전으로 미루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농협도교육청출장소는 도교육청 계약 교육금고로 1년에 약 8천122억원의 교육예산이 이곳을 통해 지역교육청과 일선학교로 송금되고 있다.

이같이 충북도교육금고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이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것으로는 99년에 장학금 1천만원, 지난해 1억500만원 등으로 도교육청 교육금고로서 수익사업과 영리에만 급급한 나머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임대료로는 1년에 112만5천590원을 지급하고 있어 월 임대료가 9만3천800원으로 특혜를 받고 있다. 이같은 특혜를 누리면서도 교육청이나 도내학생들을 위해서는 미약한 장학금으로 생색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농협은 인근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으나 현금입금기 등이 설치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일반인들이 이곳을 이용할 경우 불친절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모(40)씨는 “일주일에 한두번 교육청농협을 이용하고 있으나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육청이라는 기관만 거래하다 보니 일반고객은 눈에 차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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