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형 할인마트의 2강 구도를 달리고 있는 청주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 마그넷과의 보이지 않는 판촉활동 경쟁이 뜨겁다.

청주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지난 99년 6월 청주시 가경동에 개점한 롯데 마그넷 청주점은 평일 매출 2억원, 월 매출 60∼70억원,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7∼9%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던 마그넷은 5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과 보합,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천800평의 영업매장에 1만8천∼2만개의 품목을 진열, 500∼550명(협력업체사원 포함)의 직원들이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는 마그넷 청주점은 전국 18개 순수 마그넷 지점 중 월 평균 7∼8위의 매출액 상위에 랭크 돼 있다.

식품 45%, 비식품 55%의 비중의 구색을 갖추고 영업에 나서고 있는 마그넷 청주점은 향후 이마트와 경쟁력 열위에 있는 신선식품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비식품(공산품) 위주로 품목을 다양화,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8년 마그넷 1호점이 개점, 짧은 할인마트 역사임을 감안할 비약적인 성장임은 틀림없다는 것이 유통업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까르푸, 월마트, 홈플러스 등 다국적 할인마트를 제치고 당당히 유통업체 매출 선두를 점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98년 6월 개점한 신세계 이마트 청주점, 지난해 9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99년 대비 1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순수 영업매장 2천980평에 3만여개의 품목을 진열, 식품 30%, 비식품 70%의 구색을 갖추고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마트는 일평균 2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청주지역 유통업체 중 단연 매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마그넷에 대해 이마트측에서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마그넷 보다 싼 품목을 30%, 동일 가격을 60%, 오히려 비싼 품목을 10%로 분석,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측은 마그넷측 보다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선식품에 대한 가격과 신선도 측면을 집중 공략, 청주 마그넷의 고객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이마트는 마진율 보다는 고객흡수 차원에서 공산품보다는 신선식품위주의 다양한 품목을 진열, 고객 흡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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