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결혼 후 최대의 꿈으로 여겨졌던 ‘내집 마련’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최근 청주지역에 대단위 임대아파트 건립이 늘면서 결혼한 젊은 직장인들이 새로 지은 임대아파트를 선호하고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

이같은 현상은 집을 마련해 재산으로 묶어두었을 경우의 불편함과 매매의 어려움, 신축아파트 거주 욕구 등이 이유로 보여진다.

지금까지는 월급의 일부를 저축해 집 장만을 목표로 일해오던 직장인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세금만 물어야 하고 소유한 아파트가 오래돼 이사를 하고 싶어도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해 매매도 어려워 소유개념을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임대아파트는 새로 지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고 수년 거주하다 다시 새 임대아파트로 언제든 이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청주지역 가경동일대와 용암동 임대아파트의 신청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대선호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도내 아파트 건축업자들도 앞으로는 분양보다는 임대아파트 건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복대지역의 한 부동산업자는 “요즘에는 굳이 내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한 거래침체, 새집 선호 등이 이같은 현상을 빚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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